자유 게시판
1. 독자 '은하수'님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홍범도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독립운동의 영웅으로서 그의 마지막 모습이 러시아의 어느 영화관을 지키던 모습이었다는 사실은 늘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 역사적 맥락에서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이 책은 그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어요.
예컨대, 저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역사를 잇는 조각들을 발견하고, 극동 지역에 남은 한인들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그려내지요. 헤이그밀사로 유명한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를 찾아가고, 우수리스크 시내의 고려인 문화센터로 가는 길에 안중근 선생의 기념비를 구경하고, 우수리스크의 수보로프 공원을 거닐다가 발해의 절터와 주춧돌을 발견하는 등 유라시아에 남아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곁들여 준 이야기 속에서 많은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이야기 나누듯 저자와 함께 여행지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https://m.blog.naver.com/rimester/223692868038
2. 독자 '슈렉과 피오나의 행복 스케치'님
생각보다 우리는 유라시아 지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다. 러시아와 함께 역사 속 실크로드로 번영을 누렸던 북방 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조금은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관련 책자나 정보가 부족한 것도 있 지만, 우리의 관심도가 적은 것이 그 주된 이유일 것이다. 이번에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우리와의 관계를 자신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재혁님의 <북방 유라시아 인문 여행>이었다. 여행은 관광이나 단순한 구경과는 명확히 구별된다. 저자는 여행이 우발적인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험이라 정의한다. 여행이 단순한 레저 활동이 아니라, 문학, 사학,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여행을 통 해 얻는 가치가 표면적인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실크로 드의 역사가 살아있는 북방 유라시아로 인문 여행을 떠나본다.
https://m.blog.naver.com/piyona68/223691809315
3. 독자 '테마가 있는 책과과 여행 이야기'님
https://m.blog.naver.com/suwoncomes/223695941334
4. 독자 '끄적끄적'님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면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해 부산에서 점심을 먹고 일을 본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저녁을 먹는 것도 가능한네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일일 생활권이 되다보니 일주일 내내 기차를 타도 같은 나라라는게 어떤 느낌인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나 자동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 유럽까지 가는게 버킷 리스트인 사람들이 많나봐요.
시베리아에 사는 민족들과 우리 민족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아서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많은데 자원이 풍부하면서 실크로드 길 위에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북방 유라시아 인문여행' 은 평생 유라시아를 연구한 저자가 쓴 책입니다.저자는 평생 유라시아를 연구하였기 때문인지 여러 지역을 직접 다녀왔으며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네요. 책을 읽고나니 한번 기회가 되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천천히 도시들을 둘러보면서 북방 유라시아를 직접 느껴보고 싶어집니다.
https://m.blog.naver.com/helsinki80/223686246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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