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유라시아교육원(원장 이재혁)은 30일 아얀 카샤바예프 부산주재 카자흐스탄 초대 총영사를 초청, 청년 시민 간담회를 가졌다. 카샤바예프 총영사는 유학생과 노동자, 기업인, 고려인 귀국자 등 점점 늘어나는 부산 경남 일원의 카자흐스탄 국민을 보호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총영사관을 부산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40여 명의 청년과 시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카자흐스탄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기업과 제품에 대한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갖는 이미지, 한-카자흐 수교 30주년을 맞아 올해 기획중인 주요 문화행사, 한국 IT 기술인력의 중앙아시아 취업가능성, 민족갈등이 없는 카자흐스탄의 성공적인 다문화 정책 비결 등을 물었다.
카샤바예프 총영사는 “카자흐스탄 정부는 전세계 국가 가운데 한국과 독일하고만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고위급 정부간 위원회와 비즈니스 실무지원 회의체를 두고 있다”며 “특히 카자흐 정부가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키우고있는 자동차, 에너지, 의학, 약학, IT 분야에서 부산 젊은이들의 카자흐스탄 취업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한편 카자흐스탄 부산 영사관은 부산에 위치하면서 경상, 전라, 제주 등 한반도 남부를 관할하게 되며, 카자흐 투자공사(카자흐 인베스트)에서 파견된 투자전담 책임자가 영사관에 두고 부산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권의 카자흐스탄 투자 유치를 광범위하게 맡는다고 한다. 카자흐스탄 부산 영사관은 지난해 8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서울국빈 방문 때 양국 정상 간에 개설에 합의, 3개월의 준비 끝에 5월12일 부산 동구 중앙대로 흥국생명 사옥 2층에 문을 열었다. 영사관 직원은 현재 5명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28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카샤바예프 총영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자 세계 물류의 중심 가운데 하나인 부산에 독립적인 영사관을 개설하여 기쁘다”고 감회를 전하며, “이번 청년 시민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부산 경제계와 일반 시민들을 자주 만나서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부산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을 도모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부산 영사관은 6월 말에 부산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카자흐스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사)유라시아 교육원은 오는 6월27일에는 최근 부산에 부임한 옥사나 두드니크 러시아 총영사를 초청, 제 2회 부산 주재 총영사 초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여성 신문>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