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 유라시아 인문여행-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북방 유라시아 대륙 위에서 펼쳐지는 '인문 여행'
이재혁 교수, 종합 북방백서 출간
부산=뉴시스] 책 '북방 유라시아 인문 여행 -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그림=유라시아교육원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북방 유라시아 대륙 현지를 발로 누비며 담아낸 여행기에 지역학과 인문학이 함께 더해진 책이 출간됐다.
책 '북방 유라시아 인문 여행 - 대륙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는 오랜 세월 북방대륙을 천착하고 누빈 유라시아 전문가가 쓴 종합 북방백서다.
특히 이는 시중에서 더러 볼 수 있는 단순한 여행기와 달리 해외 지역학과 인문학, 여행기가 융합된 독특한 구조를 띤다.
이 책은 문학, 철학, 사학, 문화학 등으로 오랫동안 수련한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광활한 북방대륙을 성찰적으로 바라보며 '여행 인문학'이라고 하는 새 영역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돼 있으며 총 31편의 글을 담고 있다.
제1부는 북방대륙의 숨은 역사와 문화, 북방과 한반도의 관계 등을 담은 글이, 제2부는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본격적인 여행기가 담겨 있다.
여행지는 러시아 극동의 사할린과 캄차카, 중국 동북 3성, 몽골,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우랄, 러시아 유럽 지역, 폴란드와 발트해, 코카서스 3국 등 대륙의 동서를 망라한다.
역사의 격랑 속 이질적인 문화와 사람이 섞인 충돌과 화합의 현장을 살펴본 '일본 속의 러시아인, 러시아 속의 일본인 이야기' 같은 특색 있는 내용도 있다.
아울러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문적 여행과 성찰적 여행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저자인 이재혁 교수는 25년 6개월간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시아 중앙아시아학부에서 교수와 러시아 중앙아 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북방 유라시아 관련 교육 플랫폼인 유라시아교육원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mingya@newsis.com)